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대폭 인상…장거리 이용자 부담 더 커질 듯

입력 2015-06-06 03:49
국민일보DB

서울 대중교통 요금의 대폭 인상 소식이 전해져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날짜를 27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철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지하철만 이용할 경우 기존 40㎞초과 시 매 10㎞마다 100원 추가 되던 것이 앞으로는 50㎞ 초과 시 매 8㎞마다 100원 추가 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장거리 이용자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전 6시30분 이전 지하철 이용자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요금도 도입된다.

버스 요금은 150~450원으로 차등 인상된다. 간·지선, 마을버스의 경우 현재 1050원에서 1200원, 75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150원 오른다.

광역버스의 경우 1850원에서 2300원으로 450원 인상된다. 심야버스는 1850원에서 2150원으로 300원, 순환버스는 850원에서 1100원으로 250원 오른다.

다만 청소년·어린이 요금(교통카드 이용시)은 동결되며,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중 65세 이상에게도 지하철 무임승차제가 도입된다.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 오르는 건 월급뿐” “서울 대중교통 요금 기습 인상…대박” “요금도 대폭 올랐는데 자전거나 탈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