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온 '베이비 요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베이비 요가'를 한다며 갓난아기를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에 넣고 아기의 가녀린 두 팔을 한 손에 잡고 뱅뱅 돌린다.
이 여성은 겁에 질린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돌린다.
물을 먹은 아기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밖으로 꺼내 거꾸로 들고 물을 뱉게 한 후 다시 위아래로 물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베이비 요가가 아기의 성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고문을 연상시키는 이런 요가는 명백한 '아동 학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머리가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몸을 흔들 경우 뇌출혈이나 척추손상에 입을 수 있어 아이에게 치명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난이 확산되면서 아동학대 관련 콘텐츠를 제대로 검열하지 않고 방치한 페이스북도 더불어 비난받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