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이비 요가’ 성장에 도움은커녕 고문 수준, 뇌출혈 척추손상 우려

입력 2015-06-06 00:05
팔을 잡고 아기를 돌리고 있다(위). 물을 먹은 아기를 거꾸로 들고 물을 뱉게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아동을 학대하는 듯한 ‘베이비 요가’ 영상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온 '베이비 요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베이비 요가'를 한다며 갓난아기를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에 넣고 아기의 가녀린 두 팔을 한 손에 잡고 뱅뱅 돌린다.

이 여성은 겁에 질린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돌린다.

물을 먹은 아기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밖으로 꺼내 거꾸로 들고 물을 뱉게 한 후 다시 위아래로 물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베이비 요가가 아기의 성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고문을 연상시키는 이런 요가는 명백한 '아동 학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머리가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몸을 흔들 경우 뇌출혈이나 척추손상에 입을 수 있어 아이에게 치명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난이 확산되면서 아동학대 관련 콘텐츠를 제대로 검열하지 않고 방치한 페이스북도 더불어 비난받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