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메르스 휴업’ 연장…등교중지 1300명 넘어

입력 2015-06-05 20:35

경기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한 학교가 857개교로 늘어나고 등교 중지된 학생과 교직원도 1300명을 넘어섰다.

휴업 중인 대다수 학교는 메르스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자 휴업 기간을 다음 주까지 연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5일 오후 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사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의 휴업 상태를 유지하도록 각급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감이 휴업령이나 휴교처분을 내리는 대신 학교장이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휴업 기간을 연장하라고 권고한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휴업한 학교는 17개 지역교육청 관할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모두 857곳이다.

교육지원청 별로는 화성오산 215곳(85%), 수원 187곳(60%), 용인 189곳(73%), 평택 141곳(92%), 안성 73곳(92%) 등 5개 교육지원청 관할 6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이들 학교 가운데 다음 주(10∼1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거나 다음 주초(8일)부터 새로 휴업에 들어가는 학교는 중간 집계된 것만 100개교에 육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주 휴업한 학교 대부분이 다음 주에도 휴업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