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시행령을 국회가 수정, 변경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관련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개정된 국회법에 대해 물어 본 결과 우리 국민은 '찬성' 30%, '반대' 32%로 찬반이 비슷했으며 38%는 찬반 입장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416명)은 찬성 26%, 반대 43%,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8명)은 찬성 40%, 반대 24%로 여야 지지층은 찬반이 엇갈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7명)은 찬성(26%)과 반대(24%)가 비슷한 가운데 절반(50%)은 찬반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 갤럽은 “이처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이 선명하지 않은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당 간 갈등, 법 조항의 '강제성' 여부를 둘러싼 여야 주장 대립, 법조계가 제기한 위헌성 여부 등이 복합적으로 논란에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의 수행 능력에 대해 물어본 결과 먼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28%는 '잘하고 있다', 40%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3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26%).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49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개정 국회법 ‘찬성’ 30% 대 ‘반대’ 32%” 입장 유보 38% 가장 많아
입력 2015-06-0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