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개교 휴업… 강남·서초구 8일 일괄휴업도 검토

입력 2015-06-05 16:4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8일 하루 동안 강남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일괄 휴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서울교육청에서 긴급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메르스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7일 일괄 휴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괄 휴업 대상은 강남교육지원청 관할 강남구·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166개교다. 학생은 8만6000여명이다.

조 교육감은 “강남 지역의 실제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11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유치원 포함 총 100개교가 휴업을 했다. 휴업을 결정한 학교 중 40개교가 강남교육지원청 관할인 강남구·서초구에 집중돼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4∼5일 이틀 휴업을 했고, 5일과 8일 휴업을 결정한 곳은 주로 유치원이다.

중학생 1명과 고교생 1명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며, 학생이나 교사 중 확진 환자는 없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