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등 아시아 리듬체조 스타들이 출전하는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체조협회는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저변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체조연맹에서 주최하는 제7회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엔 총 10개국 1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를 확정했다. 주목할 선수는 대한민국 리듬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다. 손연재는 2013년에 열린 제6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인천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손연재는 이번 대회와 다음달 초 개최 예정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연재 외에도 리듬체조 유망주 천송이(세종고), 이다애(세종대)도 본 대회에 출전할 예정 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참가국을 대표하는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 리듬체조 대표 간판선수인 하야카와 사쿠라와 미나가와 카호는 지난 4월 열린 루마니아 월드컵에서 각각 9위와 1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국적을 바꿔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입상을 꿈꾸는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도 지난 페사로 월드컵대회(4.10~4.12)에서 개인종합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인 왕 이리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국 리듬체조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에 위상을 확보 할 수 있는 뜻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리듬체조가 예술스포츠를 대표하는 인기종목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손연재 천송이 이다애…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의 안방 주인으로
입력 2015-06-0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