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변명?” 野 “朴대통령, 초선 때 국회법 강화 서명?...초선 모독 행위”

입력 2015-06-05 15:18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의원 시절 국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하극상 시행령에 대한 오락가락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청와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초선 의원으로서 서명만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초선 의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청와대가 앞장서서 박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궁색하다 못해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은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도 국회법 개정안을 또 다시 공동 발의했다. 또 신문법 시행령의 문제점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며 "박 대통령이 적어도 의원 시절에 '하극상 시행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켜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말도 안 되는 거짓 변명을 자신의 입장으로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