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묘정(가명, 29)씨는 벌써 10년이 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왔다. 그러다 이제는 렌즈를 끼면 한두 시간 만에 눈이 따갑고 아파와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라식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수술 검사를 받고 난 후 수술 당일에도 또 빠져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할 때, 병원에 최소 2회 이상 내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안과전문의들에 따르면, 하루 만에 수술에 필요한 검사부터 수술 완료까지 충분히 가능한 ‘원데이 라식’, 또는 ‘원데이 라섹’ 등의 수술법이 크게 발달해 있어 이러한 고민이 필요 없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원데이라식라섹은 검사와 수술을 같은 날 진행하는 당일검사, 당일 수술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수술법은 현대인들 사이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안과 방문 환자들 중 40% 이상이 당일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일라식이라 불리는 원데이라식은 월차나 휴가가 부족한 경우나 지방에 거주하는 경우, 경찰관이나 소방관, 승부원 등 중요 시험을 준비 중인 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수술법이다.
수술 전에 시행하는 망막검사에서는 무산동 옵토맵라식으로 진행되어 동공의 확대 없이 거의 모든 부분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짧은 시간에 검사와 수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사진) 원장은 “원데이라식과 원데이라식은 옵토맵 광각 안저 카메라 도입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한 검사가 가능해졌다”며, “산동제 없이 완벽한 망막 촬영으로 기존 당일수술에 비해서도 6시간이나 단축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수술법은 산동제 점안 후 당일 수술보다 수술 협조도를 높일 수 있어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한층 좋아졌다. 레이저 조사 시에도 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시력의 개선 효과도 보다 뛰어나다.
이어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당일수술이라고 해서 과정을 생략하거나 안전성을 간과하는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한 라식을 위해서는 수술비용보다도 수술을 진행할 안과 병원의 정밀검사 수준이나 최신 수술레이저 장비 보유, 수술 후 관리 시스템, 의료진의 숙련도 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것이 당부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연휴가 필요 없는 원데이라식수술
입력 2015-06-05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