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전시상황으로 판단한다. 만나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현재 상황을 ‘준 전시(戰時)’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시장-구청장 연석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을 준전시상황으로 규정하며 “보건복지부 장관께 요청드린다. 이건 준전시상황으로 판단한다. 만나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 서울시장이 언제든 달려가고 논의하겠다. 이 단계에선 중앙정부 힘만으로 (방역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서 “서울시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정부가 오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가 불안을 가중한다고 성명을 낸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렇게까지 메르스가 확산한 것도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지금이라도 철저히 공개해 시민 협조를 얻어야 방역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 기자
박원순 시장 "준 전시상황이다"
입력 2015-06-05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