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파이널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대 100으로 꺾었다.
승리의 주역은 ‘스클래쉬 듀오’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테픈 커리와 정상 출전한 클래이 톰슨이었다. 톰슨은 지난 달 28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트레버 아리자의 무릎에 가격을 당한 뒤 플로어에 넘어지면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여기에 해리슨 반스,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류 보거트가 베스트5를 구성했다.
클리블랜드도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카이리 어빙, 이만 셤퍼트, 트리스탄 탐슨, 티모페이 모즈코프가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는 한쪽이 기세를 잡으면 다른 한 쪽이 승부를 뒤집는 접전이었다. 초반 기세는 클리블랜드가 잡았다. 제임스가 1쿼터에만 12점을 뽑으며 득점 사냥에 나선 것과는 달리 커리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51-48로 끝낸 클래블랜드는 후반에도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위기는 제임스의 체력이 소진된 4쿼터부터였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잠잠하던 커리가 깨어났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커리는 역전 점프슛을 넣었고 결국 경기는 98-98로 종료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커리는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연장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다시 한번 자유투를 얻어 귀중한 2점을 챙겼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해리슨 반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커리(26점)와 탐슨(21점) 듀오는 47점을 합작했다. 제임스는 파이널 개인최다 44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골든스테이트, NBA 파이널 1차전 먼저 잡았다
입력 2015-06-05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