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얼론은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에 거주하는 캥거루 로저의 최근 생활을 소개했다.
아이같은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저는 몇 달만에 2.07m의 거대한 키와 89kg의 탄탄한 몸매를 가진 ‘몸짱’ 캥거루로 성장했다.
과거의 모습이 사라진 이 거대한 유대류 동물은 이제 마주치기 겁날 정도로 컸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녀석은 주석으로 만든 양동이를 발로 찌끄러뜨리곤 한다. 아니면 자신을 돌봐주는 사육사들과 킥복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캥거루의 수명이 22년인데 로저는 이제 아홉 살이다. 하지만 벌써 로저만큼 거대한 캥거루는 없다.
보디빌더 못지않은 울퉁불퉁한 근육 몸매에 귀여운 구석까지 있는 이 캥거루에 많은 누리꾼이 환호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