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11회에서 끝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대 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안타 없이 사실상 마지막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의 구원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제닝스는 앞서 1사 2루에서 텍사스의 1번 타자 델리노 드실즈를 고의사구로 걸렀지만 추신수에게 결승타를 맞고 말았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텍사스의 2대 1 승리로 끝났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다.
추신수는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불펜 투수를 모두 투입한 경기여서 꼭 이겨야만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앞선 타자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과 승부한 제닝스의 판단에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며 “지난 2일에 상대한 투수여서 어렵지 않게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추신수, 고의사구 다음 차례에서 통쾌한 결승타… “그럴 줄 알았다”
입력 2015-06-05 14:10 수정 2015-06-05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