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코치진 개편이라는 ‘칼날’을 빼들었다.
SK는 5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치진 개편 핵심은 타격코치 교체다. SK는 김무관 1군 타격코치를 2군 타격코치로 내려보내고 강혁 2군 코치를 1군으로 올리기로 했다.
SK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SK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66으로 6위로 쳐졌다. SK는 또 잦은 실책의 책임을 물어 백재호 1군 수비코치를 1군 외야 수비와 1루 베이스 코치를 겸하도록 바꿨다. 또 조 알바레즈 1군 주루 및 작전 코치가 1군 수비코치, 조원우 1군 주루(1루 베이스) 및 외야 수비 코치는 1군 주루 및 작전 코치에 임명됐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 SK는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시즌 초반부터 타격과 수비가 무너지며 현재 26승1무25패(승률 0.51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후 가파른 하향세를 그렸고, 최근 10경기 성적이 1승1무8패로 부진하면서 5할 승률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10경기 1승’… 부진 심각한 SK, 코치진 개편 ‘칼바람’
입력 2015-06-05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