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이 내년에 끝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2016-2017시즌부터 메인 스폰서 없이 ‘더 프리미어리그’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2016-2017시즌부터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미국프로농구(NBA)나 미국프로풋볼(NFL)처럼 메인 스폰서가 없는 깨끗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바클레이스 은행과의 계약이 끝나면 새로운 스폰서를 찾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바클레이스 프리미어리그’라는 명칭을 써왔던 프리미어리그는 2016-2017시즌부터 메인 스폰서 없이 ‘더 프리미어리그’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초기에 맥주 업체인 칼링으로부터 4년간 1200만 파운드(약 205억원)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고, 2004년 3년간 5700만 파운드(약 974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시한 바클레이스 은행으로 메인 스폰서를 바꿨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2012년에는 1억2000만 파운드(약 2050억원)의 금액으로 2016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스폰서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51억3600만 파운드(약 8조55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TV 중계권료 계약에 사인하는 등 흑자 운영으로 돌아서면서 메인 스폰서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영국 프리미어리그 “메인 스폰서 없앤다”
입력 2015-06-0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