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초 발생병원은 평택성모병원으로 확인됐으며 이 병원의 에어컨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원 문이나 손잡 등에서도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메르스 환자의 대부분이 경기도 평택의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이 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은 물론이고 방문자 전원을 추적조사해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전날 서울시가 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500여명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의심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행하고 이 정보를 공유했으며 서울시와 접촉자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또 “특정모임 참석자 전원을 감염위험자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개인의 보호를 위하여 보다 신중한 위험도 판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태원 기자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최초 병원"-에어컨, 병원 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입력 2015-06-0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