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오는 7~13일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 등 중유럽 3개국을 방문해 방산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백 차관은 체코 국방장관과 헝가리 국방장관 등을 예방하고 3개국의 방산·정책·전략담당 차관들과 양자 대담을 통해 방산협력 현안과 국방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체코에서는 지난 2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의 방한 때 양국 국방부간 체결한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헝가리와는 양국간 논의 중인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과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처버 헨데 국방장관의 방한 때 개최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의 후속조치 사항도 협의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계기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방산분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안보환경을 주제로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국방부는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는 슬로바키아와 함께 비제그라드(Visegrad) 그룹으로 불리며 경제와 통상, 과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대상국”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와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백승주 국방차관, 중유럽 3개국 방문 방산협력 논의
입력 2015-06-05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