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0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바티칸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로 베네데티니 바티칸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10일 오후에 교황을 만날 예정이라 발표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3월 크림반도를 합병하기에 앞서 지난 2013년 11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 만났었다. 바티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의 전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바티칸 방문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엑스포에 참가하는 일정의 마지막에 포함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교황, 1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면담
입력 2015-06-04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