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도 '판정 비리?'…대한유도회 임원 수사

입력 2015-06-04 21:45
유도 분야 스포츠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의 칼날이 대한유도회로 향하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유도회 임원 문모(66)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문씨는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유도 대학부 8강 경기에서 심판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해 부당하게 판정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2012∼2014년 전국체전에서 A대학교 유도선수를 부정 출천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대학과 협회가 지원한 선수 육성금, 훈련비, 행사비 등 1억2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조인철(39·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남자 유도 전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승부 조작에 다수의 유도 관계자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