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일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자 비상대책본부을 운영, 도교육청, 시·군과 긴급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3일 경남에서 첫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되기는 했지만 메르스 확산 방지체제를 강화 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역학조사팀·의무지원팀·검사팀·119지원팀·행정지원팀·홍보팀 등 6개 팀으로 구성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나선다.
비상대책본부에는 경남의사회와 경남약사회가 적극 참여해 전문성을 높여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8개 시·군도 대책본부를 구성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경남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여파로 일부 학교가 휴업하거나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각종 행사도 연기됐다.
충청과 경기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던 도내 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수학여행을 포기했다.
이달 안에 수학여행이 계획된 10여 곳의 고등학교도 메르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코스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 사천시는 이달에 열기로 한 각종 행사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6일 예정된 ‘제60회 현충일 추념 행사’는 개인별 자율 참배로 전환했다. 7일 개최할 ‘제14회 사천시장기 배구대회’와 ‘사천시장배 전국 댄스 스포츠대회’, 11·12일 개최 예정인 ‘경남주부민방위기동대연합회 간담회’, ‘사천시장배 고등학교 스포츠동아리 체육대회’등도 무기 연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시군과 메르스 긴급대응체제 구축
입력 2015-06-0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