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속 인천시장·인천시의회 의장 해외출장 눈총

입력 2015-06-04 18:0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예정대로 해외출장을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 일행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유 시장은 LA에서 20세기 폭스사 제프리 갓식 사장을 만나 영종도 테마파크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뉴욕에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주최하는 세계도시정상 시장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도시정상 시장포럼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본 후쿠오카, 이탈리아 로마 등 82개 도시 대표단이 참가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혁신방안을 논의한다.

인천시의회도 노경수 의장을 포함 시의원 8명이 오는 7∼10일 중국 후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은 중국 후난성 인민대표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시의회와 후난성 인민대표회의는 우호자매도시 의향서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시민들은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장과 시의장이 모두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