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대기록 달성 후 포항구장 외야석 관중 ‘썰물’

입력 2015-06-04 16:45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국내 통산 400홈런을 쳐낸 다음 날 포항구장 외야석 예매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 구단 측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포항구장 외야석(외야그린석) 1500석 가운데 300석이 취소됐다. 전체 예매 건수의 20%나 된다.

이승엽이 대망의 4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포항구장에서 치러진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은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 여부로 큰 관심이 쏠렸다. 이에 외야석은 일찍부터 동났다. 통상 외야석보다 인기가 높은 내야석이 꽉 차지 않았던 데 반해 외야석이 일찍부터 매진 사례를 빚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그러나 전날 이승엽이 400호 홈런공을 쳐내면서 외야석은 텅 비게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