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의 아들 강인준군이 그동안 드러내지 않은 속내를 털어놨다.
강군은 지난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고교 10대 천왕’에서 친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강군은 “나에게 진정한 친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친구는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친구다. 나에겐 그런 친구가 없다”고 했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불거진 여러 논란들이 원인이었다. 강용석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인 2011년 아나운서를 성적으로 비하한 듯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의원직에서 제명당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도 출당됐다. 강용석은 다음 해인 2012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고소남’의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국회 입성도 실패했다.
강군은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을) 고소하거나 3만 건의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다”며 “중학생 때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했지만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친구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아빠가 고소남… 강용석 아들 강인준 “진정한 친구가 없다”
입력 2015-06-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