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이 열광한 ‘도넛 크림을 얹은 크루와상’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입력 2015-06-04 16:41

유커들이 열광한 ‘도넛 크림을 얹은 크루와상’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델리카트슨 ‘실란트로 델리’에서 겹겹이 쌓인 쿠루아상의 바삭한 질감과 도넛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남상츠(Namssants)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도넛 크림을 얹은 크루와상은 2013년 여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거리의 한 빵집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껍질이 겹겹이 벗겨지는 크루아상을 튀긴 후 갖가지 도넛 크림을 얹은 이 디저트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맛으로 뉴요커들을 열광시켰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신임 총주방장 번하드 부츠는 소호거리의 디저트를 야심차게 재연한 뒤 멋진 이름까지 붙였다. ‘남상츠(Namssants)’라고. 부츠 총주방장은 남상츠는 남산과 크루아상을 결합한 말“이라면서 ”겹겹이 쌓인 쿠루아상의 바삭한 질감과 도넛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크루아상의 반죽이 접고 밀기를 반복해 32겹인데, 남상츠는 이보다 9배인 총 288겹이며, 튀겨진 도넛의 질감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부츠 총주방장은 37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조리사로, 전 세계 10여 개의 주요 도시의 유명 글로벌 체인호텔에서 근무했다. 특히 베이징 샹그리라 호텔에서 총주방장으로 근무할 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IOC 공식 오프닝 행사 케이터링 서비스를 총괄한 바 있다. 한국 근무는 서울·부산 메리어트 호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상츠는 1개에 3000원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