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천정부지… 1월 대비 58%나 올랐다

입력 2015-06-04 16:11
한국소비자원은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 대비 58.0%나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양파도 34.1%, 돼지고기도 18.4%나 평균 판매가격이 올랐다. 이는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5월 생필품 12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배추와 양파는 1월부터 지속해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배추 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돼지고기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공급량이 준데다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1+1, 할인판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키친타월( -17.7%), 마가린(-8.9%), 표백제(-7.8%) 등은 가격이 내렸다.

유통업태별로 여름철 성수품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생수(삼다수, 2ℓ), 습기제거제(물먹는하마참숯, 8개묶음), 과일통조림(오뚜기황도, 400g)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기업형슈퍼(SSM)는 닭고기(하림자연실록백숙, 830g), 썬크림(니베아 프레시 선 로션, 125㎖)이 다른 업태에 비해 싼 편이었다, 전통시장은 돼지고기 삼겹살(100g), 사이다(칠성사이다, 1500㎖) 등이 저렴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