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체, 日 군함도 징용현장 방문 무산… 유람선 엔진 이상

입력 2015-06-04 17:58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을 답사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단체가 4일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배에 문제가 생겨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 등 한국인 방문단 20여명을 태운 현지 유람선 블랙다이아몬드는 이날 오후 2시쯤 일본 나가사키 항을 출발해 군함도를 향했으나 선박의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중간 기착지인 이오지마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유람선 업체 측은 승객들이 나가사키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