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장실 칫솔 대장균에 오염 확률 60%”

입력 2015-06-04 15:20

욕실에서 사용하는 칫솔이 ‘대장균’에 오염될 확률이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코네티컷의 퀴니피악대학교 연구팀은 대학 내 공용화장실에서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대장균이 얼마나 확산되는지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칫솔이 배설물에 오염될 확률은 무려 60%였다. 특히 9명 이상 공동으로 쓰는 욕실의 경우 오염 확률은 무려 80%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렌 아버 박사는 “사람들이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콜리폼(coliform·인간의 대변에서 발견되는 막대 모양의 세균)이라는 대장균이 공기를 통해 퍼져나간 뒤 칫솔에 내려앉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신의 대장균이 칫솔에 묻는 것보다 더 문제인 것은 다른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자신의 칫솔에 달라붙는다는 것”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염된 칫솔로 양치를 하면 위생 및 건강상의 문제가 높다.

이러한 오염은 일반 가정의 화장실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변기 사용 시 반드시 뚜껑을 덮은 상태로 내리고 칫솔은 칫솟 뚜겅에 보관하기보다 잘 씻어 햇볕에 건조시킬 것을 권고했다.



<화장실 오염 실험 영상>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