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을 치른다.
클래블랜드는 시즌 전부터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강자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고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내내 강팀들을 침몰시키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이다. 1975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0년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KING' 르브론(클리블랜드)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은 챔프전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다.
커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9.2득점 4.9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경기당 4.9개에 성공률은 43.7%에 달했다. 팀 전체 득점에서도 커리는 35.2%를 차지했다.
르브론도 만만치 않다. 27.6득점에 10.4리바운드 8.3어시스트다. 르브론의 돌파에 이은 패스는 클리블랜드의 공식이 됐다. 르브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2인자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래이 톰슨,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3일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탐슨이 NBA의 신체검사를 통과해 1차전 출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탐슨은 지난달 28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트레버 아리자의 무릎에 가격을 당한 뒤 플로어에 머리가 강하게 충돌했다.
NBA는 선수가 뇌진탕 증세가 있을시 출전 허가를 의사로부터 받아야 한다.
그의 복귀는 팀에게 희소식이다. 톰슨은 시즌 내내 커리의 파트너로 맹활약하며 경기 당 21.7득점을 올렸다. 톰슨은 커리와 ‘스플래쉬 듀오'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팀의 정규시즌 1위를 주도했다.
르브론이 오기 전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리더 어빙의 활약도 중요하다. 현재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정상 상태가 아니다. 동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도 나오지 못했다. 어빙은 골든스테이트가 르브론을 집중 마크하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 일단 1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파이널이 주는 압박감이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그나마 르브론은 우승경험이 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봤다. 벤치에서 선수를 조율해야 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NBA, ‘40년 만의 우승’ ‘첫 우승’ 주인공은 누가 될까
입력 2015-06-04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