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4일 “(한·미) 양국 군은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내 강력한 억지력과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헌정회 초청으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양국의 안보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긴밀하게 조율되고 있고, 양국 군사능력도 향상됐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양국 군의 협력을 강조한 원론적 발언이나 최근 한반도 도입 논란이 일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방어(MD) 무기 체계 등 한·미 양국이 이른바 ‘4대 대(對)미사일 작전 원칙’을 수립한 데 대해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한·미 관계가 아주 좋은 상태이고,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상태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아주 복잡한 여러 사안을 잘 해결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와 자유경제, 보편적 기본인권을 존중하는 정부 하에서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면서 “전세계 양자 자유무역협정에서 그야말로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서도 ”지금 양국 관계가 너무나 굳건하고 좋기 때문에 6월 정상회담도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리퍼트 “한미軍, 혁신적 방법으로 억지력 위해 노력”
입력 2015-06-04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