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이끈 색다른 대전명성교회 주일학교 ‘비전트리’

입력 2015-06-04 11:32
색다른 주일학교 '비전트리'를 운영하는 대전명성교회 전경. 대전명성교회 제공
대전명성교회 청소년 성도들이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 글러벌 리더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대전명성교회 제공
대전명성교회(담임목사 이경성·대전 유성구 구즉로)가 운영하는 주일학교 ‘비전트리’는 색다르다.

비전트리는 비전을 이루어가는 ‘꿈나무들’이란 뜻으로 한국교회에서는 유일하게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들이 이끌어가는 주일학교이다. 특이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00여명의 아이들이 출석하고 있다.

비전트리는 평신도 출신 교육사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서리 집사 이상의 직분자 중 하나님을 사랑하고,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성도들을 선발, 모든 교육부서 운영 및 설교를 포함한 예배인도와 양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가정과 같은 주일학교’로서 200명의 교육사들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자녀들을 지도하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부흥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전명성학교 비전트리는 유아부부터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12개 부서로 세분화되어 있다. ‘디모데 학교’ ‘여호수와 학교’ 등으로 구분된 부서에서 연령 별로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눈높이 신앙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으로 2주 동안 집중적인 말씀 훈련을 통해 영적리더로 세우는 ‘비전사관학교’와 말씀 묵상 훈련인 ‘비전성경통독학교’ ‘비전큐티학교’, 거룩한 삶의 훈련인 ‘순결서약교육’, 몸으로 찬양하는 ‘비전노아학교’ 등이 있다.

특히 세계여행을 통해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비전트립’은 교회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7번째로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음악과 예술의 풍경을 찾아 가는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탐방, 세계명문대학 진학의 꿈을 키워주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20여개 국에 1500여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교회가 글로벌 인재 양성위해 유학프로그램과 함께 역점을 두는 사역이다.

이밖에 ‘게임문화 이기기 교육’을 통해 게임과 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하고 기독교적인 건강한 놀이문화를 형성하도록 교육하고 있더. ‘비전영어영성학교’를 통해 영어학습과 성경공부를 동시에 추구하여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다음 세대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평신도 사역자인 교육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교육사는 모태신앙이나 주일학교 경험 성도 중 교회에서 마련한 일정한 교육(100주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무보수 봉사이다.

이경성 목사는 “대전명성교회의 모든 사역의 주체는 평신도들이다”며 “이처럼 평신도들 중심으로 교회를 이끌기 때문에 교회가 역동적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