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보고 있나?’… 시사프로 앵커가 마스크 방송

입력 2015-06-04 11:19 수정 2015-06-04 14:28
YTN ‘신율의 시사탕탕’ 방송화면 캡처

시사프로그램 앵커가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진행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었다. 메르스 공포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도 넘은 쇼맨십’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명지대 교수인 신율 앵커는 3일 오후 YTN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마스크를 쓰고 “저는 지금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인데요”라며 프로그램 오프닝을 진행했다.

신 앵커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마스크 논란’을 비판했다. 문 장관은 “마스크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가 과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메르스 검역 상황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샀다.

신 앵커는 오프닝을 마친 뒤에는 마스크를 벗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정부 비판 퍼포먼스인가” “신선하다”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지나친 불안 조성” “도 넘은 쇼맨십”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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