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야권연대해야” 박지원 ”조만간 천정배 만날 것”

입력 2015-06-04 10:31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4일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의 선거연대 문제와 관련해 "야권은 어떤 경우에도 선거 승리를 위해 연합, 연대, 단일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 "4·29 재·보궐선거 4석 다 패배한 이유 중 하나도 야권연합을 하지 않아서"라며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저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었고 그것만이 야권이 정권교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 진영의 신당과 새정치연합이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에서 연합, 연대, 단일후보를 내세워 거대 공력인 새누리당과 싸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승리의 길"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당의 혁신기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앞두고 과감한 혁신을 한다고 하면 루머가 나오기 마련"이라면서도 "130명 당 의원 중 왜 486인가. 호남은 28명에 불과한데 이를 점찍어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호남·486’ 물갈이론을 경계했다. 그는 "의원 전원의 의정활동, 정당활동 등 기준을 갖고 혁신공천을 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조만간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회동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천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호남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