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입력 2015-06-04 11:34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가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이 지난달까지 이산화탄소 2800t 이상을 감축한 데 이어 롯데월드타워도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미국 LEED Gold 등급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에서 1998년 개발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 인증 프로그램으로 건물의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성능을 정량화한 제도다.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10월 오픈 이후 지난달까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으로 6016㎿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산화탄소 절감량으로 환산할 경우 2805.5t에 해당한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옥상과 쇼핑몰 옥상 2360㎡에 태양광 발전 모듈 중 1187장과 에비뉴엘 옥상 305㎡에 108장이 설치돼 있다.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사이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조합해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16개도 설치돼있다.

롯데월드몰 지하 150~200m에 국내 건축물 내 최대 규모인 2920RT급 지열 시스템을 설치해 롯데월드몰 냉난방에도 활용하고 있다. 지하 6층 에너지 센터의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8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는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와 손실을 최소화해 향후 총 에너지 사용량의 14.5%정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