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한 ‘2015 국제 수송기계 부품산업전’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37개국에서 온 222개 바이어 업체와 국내 전시기업 14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해외 바이어 중에는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대형 벤더기업(콘티넨탈·보쉬·마그나), 대형 유통기업(어드밴스오토파츠·다콤사) 등 구매력이 큰 매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이 122개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과 신기술을 살펴보고 제품 구매와 사업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한국 기업 300여 곳과 거래하는 GM은 올해 엔진, 파워트레인, 차체 부품을 한국에서 추가로 구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세계 3위 오일펌프 생산업체인 스택폴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현지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본사와 중국 법인 구매 담당자 10여명이 방한해 부대행사로 ‘한독 오토포럼’을 열어 구매정책 설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트라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인천경제진흥원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처음으로 한국의 차체 경량화 기술을 알리기 위한 ‘자동차 경량화 테마관’도 마련됐다. ‘자동차 신기술 포럼’과 함께 운영되는 이 테마관에는 LG하우시스, 효성,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참가해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기술을 소개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현지 조달을 확대하려는 해외 완성차 업체와 대형 벤더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코트라, 글로벌 자동차 ‘큰손’에 한국 車부품 우수성 알리기 나서
입력 2015-06-04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