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남의 한 대형종합병원 외과의사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조치됐으며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최종 확진 결과는 4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만약 해당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에서 4번째 3차 감염 사례가 된다.
이 대형병원에서 임상전임강사(펠로)로 근무하는 이 의사는 14번째 확진 환자(35)가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 바로 옆 병상에서 외상 환자를 진료하다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병원에 왔으며 응급실에서 치료 받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번째 환자는 지난 15~17일 지방 B병원에서 첫 환자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2차 감염자가 됐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이 의사는 서울 내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4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의료진들은 격리 조치됐다. 병원 관계는 “하지만 몇 명이나 격리조치됐는지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해 모른다”면서 “그들 중 그 외과의사 1명에게 지난 2일 통보가 온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메르스 3차 감염은 16번째(40) 환자와 럈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23번째(73) 환자, 24번째(78) 환자, 럊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30번째(60) 환자 등 총 3명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서울 강남 대형병원 외과의사 메르스 1차 양성 판정…4번째 3차 감염 추가될 듯
입력 2015-06-03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