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지목한 400호 홈런 차기 주자… “박병호”

입력 2015-06-03 22:16 수정 2015-06-03 22:22

10개 구단 감독들은 400홈런은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승엽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13시즌을 뛰면서 400홈런을 달성했다. 한 시즌 평균 30.8개의 홈런을 때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승엽 다음으로 400호 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홈런 순위를 보면 1위는 3일 포항구장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400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다.

2위는 삼성 양준혁(351개), 3위는 한화 장종훈(340개)다. 4위와 5위는 삼성 심정수(328개)와 SK 박경완(314개)이다. 이승엽을 빼고는 모두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 400호 홈런에 가까이 다가간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이호준이다. 300홈런까지 단 한 개를 남겨두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나이로 마흔이라는 게 걸린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400호 홈런 주자로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를 꼽았다.

이승엽은 “5년간 40홈런 정도는 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외국을 가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포항=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