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당 ‘순자산 10억 넘는 부자에 1% 명예세 물린다’고 한다”며 “이미 누진소득세로 부유세 내고 있는데 또 물리겠다면, 나라 떠나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이 직접 벌었던, 상속 받았던 100억대 이상 재산가들일수록, 국가와의 일심동체 의식이 점차 희박해지는 현실을 이해해야 합니다”라며 “언제라도 재산 들고 전 세계로 나가면 되거든요”라고 했다.
변 대표는 “재산가의 이민은 어떤 국가도 환영합니다”라며 “고로 국가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연결시켜야 하는 쪽은 중산층 이하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부자들은 재산 들고 세계로 나가면 되지만, 중산층 이하는, 죽으나 사나 국가와 인생을 함께 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오직 국가의 발전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거죠”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운명을 함께 할 중산층 이하 측에서, 국가와 개인을 위해, 부자들을 관리해야나가야 합니다”라며 “부자들이 친노종북 세력들의 삥뜯기에 질려, 국가를 떠나지 않도록, 보호해줘야 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 등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며 “한국에서 시작한 기업이라고, 늘 한국에 남아 있으리란 법 없습니다. 계속 법인세 올리고, 물어뜯으면, 당연히 사업적 특혜를 주는 나라로 생산기지 옮기고, 지금도 계속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변 대표는 “중산층 이하의 국민들은, 삼성 등 대기업이 국내에서 계속 생산기지를 확대해나가도록, 다른 나라의 국민들과 기업 유치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라며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국민들에게 한국기업들을 다 빼앗기는 중입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단지 10억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불명예세'를 붙여버리겠다는 친노세력들”이라며 “결국 국부를 다 유출시켜,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여, 북한 김정은과 평준화시켜버리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이 안 됩니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정부가 가진 황금이 아니라, 국민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재화와 용역의 총량이 국부입니다”라며 “즉 부자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소비하도록 하는게 국부를 증가시키는 거지, 부자들에게 세금 더 뜯는 건 국부와 아무 관계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부자들이 친노 세력의 삥뜯기에 질렸다?” 변희재 “野 명예세 징수, 부자 모두 나라 떠난다”
입력 2015-06-04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