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미명으로 토론을 봉쇄했다” 박지원 ”부글부글 끓었지만 계급장 떼는 의원 없었다”

입력 2015-06-03 20:27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나안농군학교 단기과정 72기 수료증 받았다”며 “교장선생님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번 우리당 워크숍 마지막 순간에 토론이 없었음에 강한 불만 발언을 했다”며 “저는 비판 속에 참여를 통해 당의 분열을 막겠다고 망설이다 참가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행군 교육 다 좋았다”며 “그러나 이번 워크숍은 4.29재보선 패배 후 의원들 모두가 무제한 끝장토론을 통해 처절한 반성,치열한 논쟁, 멱살잡이 싸움이라도 해서 미래로 가도록 해야 한다였다”고 전제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원탁회의라는 미명으로 토론을 봉쇄했다”며 “100분 토론의 기능을 가르치는 원탁토론이었지만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모두가 부글부글 끓었지만 계급장 떼는 의원이 없었다”며 “제가 나서자 전순옥 의원도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석 의원의 정리가 백미였다”며 “적당히 넘기면 우리는 분당의 길로 더큰 패배의 길로 간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말입니다. 할말을 해서 분열을 막고 승리의 길로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