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두바이 다녀온 50대 남성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입력 2015-06-03 17:18
경남 사천에서 나이지리아와 두바이를 다녀온 5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돼 격리됐다.

경남도는 3일 메르스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중 두바이를 경유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사천의 A씨(51)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격리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회사 동료 19명과 함께 업무차 출국해 한 달 가량 나이지리아에서 지낸 후 5월 24일 두바이에서 1박을 하고 25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육로를 이용해 사천으로 내려왔다.

50대 남성은 2일 야간부터 체온이 정상보다 3도 가량 높은 39도로 고온 증세를 보여 3일 오후 보건당국에 메르스 증세가 의심된다며 스스로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남성을 격리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와 함께 나이지리아와 두바이를 방문한 회사 동료 19명에 대해 체온을 확인한 결과 고열 증세가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심환자의 가족 4명에 대해서는 자택에 격리 조치했다.

한편 A씨는 귀국 후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를 해오다 이날 열이 난다고 신고를 해 보건소 직원이 격리 조치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