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 성장률 3.0%” OECD도 하향 조정

입력 2015-06-03 18:12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OECD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0.8%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 수치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3.8%)와 비교해 크게 낮으며, 지난달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3.1%)보다도 낮다.

OECD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 데 대해 주택시장 대출규제 완화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하고 임금상승률 정체 지속 등은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대중(對中) 수출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경제동향에 따라 국내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지난해 말 발표한 3.8% 성장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IMF도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4.0%에서 지난달 3.1%로 내린 바 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