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메르스 대책 정답”… 속 시원한 트윗글 폭풍 호응

입력 2015-06-03 16:54 수정 2015-06-03 17:00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병원 이름을 알아야 그 병원 다녀온 사람을 알지, 이 답답한 양반아(정부).”

메르스 병원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정부를 향해 일침을 날린 네티즌이 화제가 되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 사실을 신고하라는 정부의 대책의 모순을 지적하자 네티즌들은 “오 진짜 말 잘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속 시원한 일침”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한 네티즌의 트윗을 리트윗한 내용에 “이렇게 풀어서 말해줘야 알 겁니까??”라는 반응이 적혀있다.

트윗은 보건당국의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그 병원에 안 간다는 게 아니구요. 병원명을 공개해야 그 날짜 그 시간에 해당병원에 다녀온 사람이 본인이 접촉 대상인 걸 알 수 있다”며 병원의 경영난을 우려해 명단 공개를 꺼리는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했으면 신고해달라고 그러던데, 메르스 환자가 누군 줄 알고 언제 접촉한 줄 알고 신고를 합니까”라고 답답해했다.

트윗 내용을 정리하면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 이름과 시간을 알아야 그 병원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사실을 알 수 있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아주 상식적인 주장인데 정부가 비상식적으로 나온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은 정답을 아는데, 정부는 오답만 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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