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달과 오는 7월에 41개 초·중·고교가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가 25개교가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경기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5개교는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했고, 20여개 학교는 일정 취소를 위해 학부모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달 수학여행을 계획한 지역 총 38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17곳이 연기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1곳이 실시 여부를 논의 중이며, 2곳은 예정대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울산 약사중학교는 이날 예정됐던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휴업하기로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2일 경기도로 출발한 다운중학교는 수학여행을 하루 축소, 이날 집으로 귀가해 4일 휴업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메르스 여파…부산·울산지역도 수학여행 줄줄이 취소
입력 2015-06-0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