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구름 위 선녀 아니다” 박영선 “유체이탈화법으로 지적만...”

입력 2015-06-03 15:16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환자 발생 즉시 긴급 대책회의”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사망 환자 발생에도 침묵”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긴급 회의는 총리 대행이 국민에 대한 사랑과 사안을 대하는 차이가 바로 이것”이라며 “대통령은 구름 위 선녀 아니고 국가 리더이며 유체이탈화법으로 지적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 따르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선 글에선 “이번 시행령 싸움은 대통령 스스로 국가 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저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행정 수반으로서 삼권분립의 균형과 견제 시스템을 끌고 가고 조정자의 위치에 있어야지, 스스로 싸움을 거는 이런 것은 매우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메르스로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런 시행령 싸움이나 대통령이 하고있다면 이것은 국민들로부터 굉장한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올린 글에서 “메르스 사망자 2명으로. 또 골든타임 놓친 정권”이라며 “국민이 죽어가고 해외에선 한국이 그것밖에 안되냐는 비판 거센데 박근혜 정권은 반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은 저급한 시행령 싸움에만 골몰....국가 원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받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