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대 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상대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시속 153㎞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로부터 열흘 만에 때린 홈런이다. 올 시즌 8번째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회에는 플라이아웃, 2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7대 2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연속 타점을 쌓았다.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6에서 0.246으로 상승했다. 0할대 타율(0.096)을 기록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추신수는 경기를 마치고 “팀이 이겨 만족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면 기록은 쌓인다. 내게는 모든 타석이 중요하다. 지금의 타격 상승세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솔로포를 포함한 홈런 3개를 앞세워 15대 2로 대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추신수 또 넘긴 담장… “내겐 모든 타석이 중요하다”
입력 2015-06-03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