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대구남부교회 이국진 목사, "선천적 동성애적 성향에 대하여"

입력 2015-06-03 14:56

성경은 일관되게 동성애는 죄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기준으로 받아들인다면 동성애를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소위 자신을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부르면서도 동성애에 대해 죄가 아니라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성경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인다면,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타협의 여지가 없다.

로마서 1장 32절에는 “그들이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라고 기록돼 있는데, 오늘날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 단순히 다른 성적 성향일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자신들은 억울하게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성애 ‘퀴어 축제’는 그러한 주장을 강하게 펼치기 위해 전략적으로 채택한 그들의 프로파간다(선전)의 일환이다.

이들은 작년에 퀴어 축제를 한국에서 벌였는데 그 선정성이 너무나도 강해 우리나라의 사회 통념상 허용할 수 있는 한도를 크게 초과했다. 이러한 선정적이고 추악한 축제가 또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리지 않기를 희망한다. 이성애자들이라 할지라도 도를 넘은 성적인 표현들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이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들의 선정적인 추태는 허용돼서는 안 될 것이다.

흔히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동성애를 하는 것은 선천적인 것으로 자신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정당성을 주장하곤 한다. 이러한 주장 자체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백번 양보해 그들의 주장대로 선천적으로 동성애적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동성애가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는 탐욕과 증오의 성향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아무리 선천적 성향이라도 우리가 탐욕을 부려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질을 한다면 죄가 없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미워해 살인을 한다면 그것은 선천적인 증오의 성향에 기인한 것이라 할지라도 죄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들의 주장에 백번 양보해 설령 동성애적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할지라도 동성애는 괜찮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죄악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국진 목사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