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휴업을 하는 학교와 유치원이 계속 늘고 있다.
3일 각 지자체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휴업에 들어간 학교와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230곳이다.
경기도가 유치원 58곳, 초등학교 10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3곳, 대학교 1곳 등 184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북이 유치원 8곳,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곳 등 36곳으로 집계됐다.
또 충남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등 9곳이고 세종에서는 유치원 1곳이 휴업 중이다.
경기도 뿐 아니라 충북, 충남 등 충청권에서도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대책 회의를 열고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경기·충남북 학교·유치원 230곳 ‘메르스 휴업’
입력 2015-06-03 14:14 수정 2015-06-0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