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공식행사에 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제1위원장이 김 부부장과 함께 강원도 원산 고아원 완공현장에서 군인 건설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안동윤 당 부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은 우리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해당되는 보육시설이다. 앞선 1일에는 최룡해 최태복 노동당 비서와 한상준 강원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준공식도 열었다.
‘로얄 패밀리’인 김 부부장은 지난 4월 12일 김 제1위원장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 방문에 동행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김 제1위원장의 양묘장 현지시찰에 동행하면서 47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뒤 공식행사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노동신문에서 ‘당 부부장’으로 처음 불린 뒤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대부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동생이자 자신의 고모인 김경희의 역할을 물려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 부부장이 김일성대 동기와 결혼한 뒤 지난달 출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김여정, 또 공식행사에 모습 드러내
입력 2015-06-0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