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사망자 2명 더 있었다… “무능한 정부”

입력 2015-06-03 13:32 수정 2015-06-03 14:0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였던 70대 남성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사망자보다 먼저 사망한 80대 여성의 소식까지 더해져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는 경기도 한 지역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G씨(73)가 1일 오후 7시30분쯤 숨졌다고 3일 보도했다. G씨는 메르스 첫 감염자 A씨(68)와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G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가 지나지 않아 격리된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는 최초 메르스 사망자와 같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89세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숨진 2명의 메르스 감영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들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메르스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난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무능함이 도를 넘었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오후 1시 기준 보건당국이 확인한 메르스 환자는 30명이다. 이중 3차 감염자는 총 3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