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메르스 사망자보다 하루 먼저 숨진 감염 의심 환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갈수록 불안감만 는다”며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일 KBS는 “지난 1일 숨진 최초 사망자와 같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지난 89세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며 “최초 사망자와 8m 떨어진 침상에 있었기 때문에 3차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숨진 할머니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허술한 대응을 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같은 중환자실에 있던 50대 남성도 급성 폐렴 증세를 보여 메르스 의심 됐지만 병원 측은 아무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요구로 메르스 검사를 맡겼다”고 전했다.네티즌들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 병원 사망자들 다시 조사해봐야 할 듯”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데 병원 관련 정보를 왜 감추냐”며 성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메르스 깜깜이 정보로 커지는 공포… “최초 메르스 사망자보다 먼저 숨진 환자 있다?”
입력 2015-06-03 11:26 수정 2015-06-0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