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영한 tvN '식샤를 합시다2'의 주연배우 윤두준(26)이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윤두준은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너무 잘 합니다” “서현진과 권율의 재발견. 윤두준은 이미 구대영. 그 만큼 연기 잘 하는 두준씨” “윤두준 연기 많이 늘었네요. 다시 봤어요. 식샤님 때문에 행복했어요”라고 드라마가 끝난 후 소감을 남기고 있다.
배우 윤두준은 2009년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로 데뷔했다. ‘샤방샤방한’ 꽃미남 아이돌이 대다수인 때에 '짐승돌'로 불리며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발산해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느 아이돌처럼 윤두준도 그룹활동과 함께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얼굴을 비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드라마 ‘몽땅 내 사랑’ ‘아이리스2’ ‘식샤를 합시다1’,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 출연작이다. 하지만 영글지 않은 연기력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 윤두준이 ‘식샤를 합시다2’에서 보험설계사 구대영 역할을 맡아 18부작 내내 구대영과 한 몸이 된 듯 살아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똑 소리 나게 보험설계사 역할을 소화했다. 동시에 맛집 블로그 운영자인 미식가 캐릭터로 ‘먹방’ 장면도 지저분하지 않게 감칠맛 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실제로 4세 연상이자 연기 선배인 배우 서현진과의 커플 호흡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누이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느 때는 살벌하고 어느 때는 달달하게, 로맨틱드라마의 남자주인공처럼 서현진을 리드했다.
앞서 아이돌그룹 제아의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생’으로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두준이 ‘식샤를 합시다2’를 시작으로 임시완의 뒤를 이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식샤를 합시다2' 윤두준, 아이돌이었어?!
입력 2015-06-0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