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썼나?” 한선화, 정하나 다시 한 번 겨냥...시크릿 불화설 점화

입력 2015-06-03 10:31
한선화 트위터 캡쳐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가 같은 그룹의 멤버 정하나에 대한 불만을 재차 토로했다.

한선화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정하나가 케이블채널 Mnet ‘야만TV’에 출연해 “한선화는 취하면 세상에 불만이 많아진다. 투덜투덜한다”고 폭로했던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한선화의 트윗은 정하나의 해당 발언을 겨냥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시크릿 불화설이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선화는 이날 오후 팬카페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한선화는 “팬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숨은 그림 찾기랄까요. 제가 기분 나빠 올렸다기보다 ‘세상에 불만이 많다’란 이 말이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선화는 “예능을 어느 정도 아는 저도 예능은 예능이라지만, 저는 조언을 받기 위해 3년 전 하나 양께 힘든 걸 말했을 뿐이었고 지금은 아니, 오래 전부터는 사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트위터에 되새김이 없는 부분이고, 제가 이 글을 올린 데는 팬 여러분이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음 해요”라고 밝혔다.

한선화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 양께’라니, 선을 분명히 긋는군” “시크릿 비즈니스 그룹이었나”라는 등 시크릿 불화설에 힘을 싣는 의견들을 내고 있다. 해명을 목적으로 한 글이었지만 해명이 되지 못한 모양새다.

한편 “숨은 그림 찾기는 대체 무슨 비유인지 모르겠다” “술 마시고 쓴 글인가”라며 한선화의 글 솜씨를 지적하고 나선 네티즌들도 있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